이윤숙 개인전 《생명의 소리 ON & OFF》 전시평론
: 삶을 조형하다, 예술을 살다.
김가은
1. 들어가며
2025년 4월 5일부터 17일까지 예술공간 아름과 실험공간 UZ에서 열린 이윤숙 개인전 《생명의 소리 ON & OFF》가 개최되었다. 전시는 같은 건물의 두 개의 층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2층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작가가 화성시 보통리 저수지를 매일 산책하면서 마주한 겨울나무들의 생명력을 표현한 <생명나무> 연작을 마주한다. 파란 화면에 금빛 선들로 구성된 이 작품은 작가가 산책을 하며 밟았던 한 걸음, 한 걸음이 화면 위로 올라가 그 에너지가 쌓이기라도 한 듯 강렬한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다. 화면을 마주한 관객은 자연스럽게 그 순환과 생명의 에너지를 감응할 수 있다. 같은 층 또 다른 공간에는 현대 사회에서 쉽게 버려지는 제품 상자로 만든 화면이나 나무 판넬 위에 드로잉 한 다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공간은 작가의 일상 속 예술가적 태도와 수행적 실천을 밀도 있게 포착할 수 있게 한다.
밝고 에너지 넘치는 공간을 뒤로하고 계단을 내려가 마주한 지하 공간은 그와는 대조적으로 서늘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공간에는 폭설로 인해 훼손된 단풍나무 가지에 주황색 레진으로 얼굴 형상을 더하여 마치 인간 형상처럼 표현된 <서성이는 영혼>이 자리하고 있다. 심하게 변형되거나 일그러진 얼굴들은 생기를 잃은 표정으로 존재의 상실감과 정서적 공허함을 강하게 드러낸다. 한 쪽 벽면에는 김영은 작가와 협업한 영상작품 <아이온>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미지와 소리가 반복적으로 재생되는데, 그로 인해 현실의 시간성과 공간성이 사라진 듯한 하나의 명상적 공간이 형성된다. 이 공간에서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설치 작품에 형형색색의 화려한 소나무 옹이들을 걸어볼 수 있는 관객 참여가 이루어지는데, 그 체험의 과정은 사라지는 생명에 숨결을 불어넣는 일종의 의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두웠던 공간은 관객의 행위를 통해서 다시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 존재의 회복을 위한 순환과 연결의 조형성
이윤숙의 작업은 버려지거나 소외된 것들에 새로운 감각을 부여함으로써 존재를 회복시키려는 조형적 실천이 강하게 드러난다. 그는 오브제나 대상을 단순히 재활용하거나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일상 속에서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작가적 시선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작가 특유의 조형 언어로 재구성한다. 그것은 그의 작품 안에서 때로는 상징적 형태로, 때로는 수행적 과정으로 표현되며, 이는 존재에 대한 감각적 사유로 이어진다.
1990년대 초기부터 <모태> 시리즈나 <인간의 모태-침묵 속에서 음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 등 장기간 동안 지속되어 온 솥뚜껑 연작과 참나무 작업에서는 자전적 경험을 통해 여성의 삶과 여성성을 심도 있게 고찰해 왔다. 이 작업에서 작가는 참나무의 상흔이 가진 조형성에 주목하여 여성이 출산을 통해서 겪는 고통과 무력감을 표현하거나 솥뚜껑에 여성의 신체 형상을 시각화 하는 데 집중한다. 이 시기 그는 폐기되거나 생명력을 잃은 대상보다 여성이라는 주변적 존재에 주목하여, 존재가 가진 상처와 상실감을 인식하고 이를 다시 세상과 연결시키려는 조형적 시도들을 통해 회복과 치유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2007년 개최된 개인전 《명상-삶에 대하여》에서 이러한 작가의 태도가 한층 더 구체화된다. 병에 싹이 있는 나뭇가지가 결합된 형태의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찌그러지거나 기능을 다해 수명을 다한 술병이나 음료수병을 청동으로 주조하여 생명력을 상징하는 나뭇가지를 결합시킴으로써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었다. 싹이 자라나는 나뭇가지를 접목한 이러한 형태는 손이나 책의 형태와 결합되어 제작되기도 하였는데, 이를 통해 작가는 재생과 성장이라는 맥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질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2022년 <일심, 무경계–온새미로 2022>에서는 <백두대간, 히말라야 프로젝트>, <행궁동 프로젝트>, <내건너창작촌 프로젝트>, <무경계 프로젝트> 등 작가가 40년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의 과정에서 수집된 자연물이나 오브제들을 큰 원 형태로 설치하여 서로 다른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하나의 새로운 맥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이는 지역과 공동체를 중심으로 순환과 연결을 강조함으로써 예술가의 삶이 그 자체로 예술이라는 작가의 신념이 조형적 형식으로 전환된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개인전 《생명의 소리 ON & OFF》에 소개된 단풍나무와 소나무 옹이도 역시 각 존재들의 회복을 잘 보여준다. 옹이는 나뭇가지들이 갈라져 나오는 분기점이자, 동시에 작품 제작 과정에서 제거되는 부분이다. 작가는 잉여로 치부되던 이러한 옹이에 시선을 돌려 그것의 존재와 그 의미를 바라볼 수 있도록 생명과 순환을 관계로 승화시킨다. 그 태도는, 다시 말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생명과 죽음의 경계, 존재의 상실과 회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것으로, 생명에 대한 단순한 상징이라기보다는 관계에 대한 감각적 회복의 미학으로 인도한다.
3. 예술의 생태를 돌봄으로 재구축하는 수행적 실천
이윤숙의 예술 실천은 단순히 개별 작품에 머물지 않는다. 그의 작업은 예술 생태계의 구조적인 조건을 성찰하고 이를 대안적으로 실천하는 수행적 태도로 확장된다. 그는 2005년 설립된 비영리 미술 공간인 <대안공간 눈>의 운영을 시작으로 공간과 예산 부족으로 작품을 발표하기 어려운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여러 전시를 기획하여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한다. 이 공간은 화성행궁의 문화유산 보호정책으로 인해 낙후되었던 수원 행궁동 일대를 예술 중심 거리로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2011년에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대안공간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하였다. 2019년 폐관하기까지 15년에 걸친 기간 동안 작가의 사비를 들여가면서 작가와 지역에 기여해왔다. 또한 2007년에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내건너창작촌>에서 작가들의 창작공간을 지원하거나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북카페와 갤러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와 긴밀하게 교류하고 예술 생태계에 생기를 불어넣는 활동을 지속했다.
이러한 공간운영과 지역 프로젝트 기획은 결과로서의 작품이 아니라 예술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행적 실천이자 돌봄의 행위로서 예술 생태를 재구축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돌봄은 타자를 단순히 보호하는 수동적 행위라기보다는 주변을 살피고 감각을 조직하는 능동적 실천행위에 가깝다. 큐레이터(curator)라는 명칭이 ‘보살피다’, ‘관리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쿠라(cura)에서 유래한 것과 유사하게, 그는 창작자, 공간, 지역을 연결하고 구성원 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처럼 이윤숙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생명, 순환, 연결 등의 키워드들은 공간 운영의 철학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변화된 지역, 소외된 창작자들을 다시 바라보고 그들이 창작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관계를 맺음으로써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4. 나오며
다시 《생명의 소리 ON & OFF》로 돌아가 보자. 이번 전시는 이윤숙의 오랜 예술 실천을 새로운 층위로 확장시키는 또 다른 장을 열어준다. 평면 회화 작업, 입체 조각 작업, 설치, 퍼포먼스, 관객 참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전개된 그의 작업들은 겉으로는 이질적이고 여러 갈래로 나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사실 그 작품들은 하나의 종합적 태도를 공유하고 있다. 그의 실천은 예술의 조건을 질문하고, 삶과 죽음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소외된 존재의 감각을 회복시킨다.
1985년 첫 개인전 이후 40년 동안 조각가, 기획자, 공간운영자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해 온 이윤숙은, “자연과 하나되기”, “예술가에게 있어서 삶은 곧 예술”이라는 신념을 실천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삶과 예술의 통합을 일관되게 실천해 온 그의 태도는 조각가로서의 창작에 머물지 않고, 지역 프로젝트 기획, 비영리 예술 공간 운영, 레지던시 프로젝트 기획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드러난 그의 폭넓은 작업세계는 수원 행궁동 골목에서 <대안공간 눈>을 운영하고, 화성 봉담 작업실 근처에 <내건너창작촌>을 조성하며 공동 창작공간을 마련해온 그간의 실천이 보다 근원적인 차원에서 생명에 대한 감각적 전환으로 집약된 결과로 다가온다.
생명과 순환은 돌봄으로 연결되고, 그 에너지가 다시 자신의 작업으로 스며들어 또 다른 생명으로 피어난다. 바꿔 말하자면 작품의 조형성과 작가의 수행적 태도가 긴밀하게 상호침투하고 있으며, 그것들이 결합된 구조 자체가 곧 또 하나의 확장된 예술 작품이 되는 것이다. 그의 작업은 예술과 삶의 단절을 거부하고 그 연속성을 강조한 존 듀이의 철학이나 요셉 보이스가 주창한 “사회적 조각”이라는 개념과 공명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윤숙의 작업 방식은 예술 생태의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사회 속에서 그 구조를 재구축해온 구체적 실천을 통해 그만의 독자적인 고유성을 확보한다. 그의 예술은 “삶이 예술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실천적 응답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Exhibition Review - Younsook Lee Solo Exhibition The Sound of Life: ON & OFF
Shaping Life, Living Art
1. Introduction
From April 5 to 17, 2025, the solo exhibition The Sound of Life: ON & OFF by Younsook Lee was held at Art Space Arum and Experimental Space UZ. The exhibition was divided into two floors within the same building. When entering the exhibition space on the second floor, visitors encounter the Tree of Life series, which depict the vitality of winter trees that the artist observed during daily walks along the reservoir in Botong-li of Hwaseong city. This work, composed of golden lines on a blue background, captures each step the artist took during her walks, as if the accumulated energy has risen onto the canvas and is now releasing an intense energy. Visitors facing this piece can naturally feel the circulation and life force embedded within nature. In another space on the same floor, multiple works were on display, featuring drawings on wooden panels or on surfaces made from commercial packaging that are easily discarded in contemporary society. This space vividly captures Lee’s everyday artistic attitude and performative practice, offering a dense and immersive insight into her creative daily routine.
Leaving this bright and energetic space and descending the stairs, visitors encounter a basement area that, in contrast, exudes a cool and dim atmosphere. Here, stands Wandering Soul, created from a maple branches damaged by heavy snowfall, with human-like faces formed in orange resin. The severely deformed or distorted faces, with their lifeless expressions, strongly convey a sense of loss and emotional emptiness. On one wall, the collaborative video work Ion with Kim Youngeun plays in a continuous loop, with ever-changing images and sounds that create a meditative space where the sense of real time and place seems to vanish. In this space, a performance takes place, and visitors are invited to participate by hanging brightly colored pine knots on the installation. The act feels like a ritual that breathes life back into fading vitality. Through these actions, the once-dark space is revitalized, becoming a space filled with renewed life force.
2. The Formative Nature of Circulation and Connection for the Restoration of Existence
Lee’s work strongly reveals a formative practice aimed at restoring existence by imparting new sensibilities to things that have been discarded or neglected. Rather than simply recycling or adopting objects and subjects, she creates new narratives from the artistic perspective, reinterpreting them through her distinctive formal languages so that they may hold energy within everyday life. In her works, this is expressed at times through symbolic forms and at other times through performative processes, leading to a sensory contemplation of existence.
Since the early 1990s, in her long-standing works such as the Mother series and The Mother of Humanity – In Silence, Sound Embraces All, as well as in her Pot Lid series and Oak work, the artist has explored women’s lives and femininity in depth through autobiographical experience. In these works, she focuses on the formative qualities of scars on oak wood to express the pain and helplessness women experience through childbirth, or visualizes the female body forms on pot lids. During this period, rather than turning her attention to discarded or lifeless objects, she concentrated on women as marginalized beings - recognizing the wounds and sense of loss inherent in their existence, and seeking to reconnect them with the world through formative attempts that weave narratives of recovery and healing.
In her 2007 solo exhibition Meditation – On Life, this attitude of the artist became even more concrete. The works on display featured forms that combined bottles with budding tree branches. By casting dented or worn-out liquor or beverage bottles in bronze and attaching branches symbolizing vitality, the artist created new narratives. These budding branches were sometimes grafted onto forms resembling hands or books, through which the artist symbolically and distinctively expressed the process of generating a context of generation and growth.
In One Mind, No Boundaries – Onsaemiro 2022, the artist arranged natural objects and artifacts collected over the course of 40 years of projects – including the Baekdudaegan, Himalaya Project, Haenggung-dong Project, Naegunneo Creative Village Project, and No Boundaries Project – into a large circular installation, seeking to weave together a new and unified context. By emphasizing circulations and connections centered on local communities, this work stands as a defining example of the artist’s belief that an artist’s life itself is art, translated into a formative expression.
In the recent solo exhibition The Sound of Life: ON & OFF, the knot of maple and pine trees likewise represent each being’s capacity for rebirth. A knot is the branching point from which limbs diverge, yet it is also a part often removed during the process of making a work. Turning her gaze toward these knots – once dismissed as excess – the artist elevates their existence and meaning by transforming them into a relationship between life and its cycles. This approach, in other words, prompts reflec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nature and humanity, the boundary between life and death, and the loss and recovery of existence. Rather than serving as a mere symbol of life, it guides us toward an aesthetics of sensory restoration rooted in relationships.
3. Performative Practice of Reconstructing the Ecology of Art Through Care
Lee’s artistic practice extends beyond the creation of individual works. Her work expands into a performative approach that reflects on the structural conditions of the art ecosystem and seeks to put them into practice in alternative ways. Beginning in 2005 with the establishment of the non-profit art space Alternative Space Noon, she has continually discovered emerging artists – often those who struggle to present their work due to limited space or budget – and supported them through curatorial projects and exhibitions. This space played a pivotal role in transforming the deteriorated Haenggung-dong area of Suwon city – previously neglected under cultural heritage preservation policies for the Hwaseong Haenggung Palace – into vibrant, art-centered street. In 2011, it was recognized as a successful model for alternative art spaces when it received the Presidential Award at the The Good Place Award 2011. Until its closure in 2019, over a span of 15 years, Lee devoted her personal resources to contributing to both artists and the local community. In 2007, at Naegunneo Creative Village in Bongdam-eup, Hwaseong-si, Gyeonggi-do, she also initiated projects that provided creative spaces for artists, as well as a book cafe(a cafe with a library corner) and gallery for migrant workers. Through these efforts, she continued to engage closely with local communities, infusing vitality into the art ecosystem.
Such practices of space management and local project planning are not simply works defined by their end results, but rather performative engagements and acts of care and stewardship that seek to sustain art and reconstruct its ecosystem. Here, “stewardship” refers not to a passive act of merely protecting others, but rather to an active practice of attentively engaging with one’s surroundings and organizing the senses. Much like the term curator, which derives from the Latin cura, meaning “to take care of” or “to manage,” Lee takes on the role of connecting creators, spaces, and communities, while mediating among the members involved. In this way, the recurring keywords in Lee’s work – life, circulation, and connection – are applied consistently in her philosophy of space management. By turning her attention to marginalized regions and overlooked creators, and by fostering relationships that allow them to restore their creative energy, she creates a sustainable environment for art.
4. Conclusion
Let us return to The Sound of Life: ON & OFF. The exhibition opens a new chapter in expanding Lee’s Long-standing artistic practices into new dimension. Spanning diverse art forms – including painting, sculpture, installation, performance, and audience participation – her works may appear heterogeneous or fragmented on the surface. Yet, they share a unified, comprehensive attitude at their core. Her practice questions the conditions of art, refl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ife and death, and seeks to restore the sensibility of marginalized beings.
Since her first solo show in 1985, Lee has taken on multiple roles over the past 40 years – as a sculptor, curator, and alternative space director – living out her belief in “becoming one with nature” and that “for an artist, life itself is art.” Her consistent pursuit of unifying life and art has extended beyond the practice of sculpture to encompass socially engaged work such as local project planning, operating non-profit art spaces, and organizing artist residency programs. The breadth of her artistic world, as revealed in this exhibition, is the culmination of long-standing practices: operating Alternative Space Noon in the alleyways of Haenggung-dong in Suwon, and establishing Naegunnae Creative Village near her studio in Bongdam, Hwasung. These efforts coalesce into a deeper, more fundamental shift – a sensory reorientation in how life itself is perceived and engaged.
Life and circulation are intertwined through acts of care, and that energy, in turn, seeps into the artist’s practice – blossoming into new forms of life. In other words, the sculptural quality of her work and her performative attitude are in constant mutual exchange, forming a structure that itself becomes an expanded work of art. Her practice resonate with John Dewey’s philosophy, which rejects the separation of art and life in favor of their continuity, as well as with Joseph Beuys’s notion of Social Sculpture. However, Lee’s approach distinguishes itself through concrete act of intervention within the art ecosystem and the reconstruction of its structures within society. Her act stands as a practical response to the question: “Can life itself become art?”
번역 이재은
Translated by LEE Jaeeun
- * 2025년 7월 31일 작성.
- ** 이 글은 2025년 4월 5일부터 4월 17일까지 예술공간 아름과 실험공간 UZ에서 열린 이윤숙 개인전 《생명의 소리 ON & OFF》전의 평론이다.